KT, SSG 8-0 완파…두산, 한화 제물로 5연패 탈출
[앵커]
8월 첫날 프로야구에서 승부가 갈리는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큰 점수가 나는 '빅 이닝'이 쏟아졌는데, 리그 5위에 올라선 KT는 SSG를 무릎꿇리며 4연승을 질주했고, 두산은 한화를 제물로 5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8회 말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박병호가 2점 홈런을 터뜨립니다.
곧이은 황재균과 김상수의 적시타까지, KT는 8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SSG의 마운드를 난타했습니다.
스코어 8-0 경기 종료! KT는 리그 2위 SSG를 제압하며 4연승 기세를 올렸습니다.
SSG의 타선은 선발 고영표의 완벽투와 내야진의 몸을 던진 수비벽에 가로막혀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고영표는 8이닝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갔습니다.
두산은 한화를 제물 삼아 5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1회 선취점을 내줬던 두산은 2회 한화 강속구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양석환이 2점 홈런을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습니다.
이어 8회 양의지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김재호의 싹쓸이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까지, 무려 6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편 8회 한화 투수 윤대경의 공이 허경민을 맞추며 양팀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이는 등 잠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3회 LG 문보경이 오른쪽 담장 뒤로 공을 멀리 걷어냅니다.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
"변화구가 낮게 떨어져서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한 거 같습니다.
계속 연승을 이어가게 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LG는 4-2로 키움을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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