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근 누락'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 중에는 지하 주차장뿐 아니라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월 외벽이 붕괴하면서 인명피해까지 일으킨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는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가 모두 293개라고 밝혔습니다.
LH 발주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에만 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탱하는 무량판 구조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전수조사 대상인 민간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은 물론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사용한 곳이 섞여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달 중 293개 아파트 단지 점검 일정과 방법에 대해 밝힌 뒤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점검 결과가 나오면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에 철근이 얼마나 빠졌고, 어떤 보강 조치를 거쳐야 하는지 등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려면 3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근 누락 사실이 공개되면 집값이 내려갈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LH 아파트처럼 단지명을 상세하게 밝히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수조사 기준으로 삼은 2017년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를 포함하면 무량판 구조 적용 단지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17년을 점검 기준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LH가 본격적으로 무량판 구조를 도입한 게 2017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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