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선에 재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끔찍하다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당내 후보 경선 최대 경쟁자인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 대해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기자]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지지자들 앞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
연단에 오르자마자 정권탈환을 외치더니 곧바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비뚤어진 조, 우리는 졸린 조라고 불렀습니다. 그에 대해 좋게 말할 수 없습니다. 끔찍한 대통령이었기 때문입니다.]
퇴임 후 여러 차례 수사를 받아온 트럼프는 다시 집권하면 자신도 가만있지 않을 거라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대선 승리하면 바이든 가족의 기념비적인 부패를 단번에 폭로하기 위해 진정한 특별 검사를 임명할 것입니다.]
임기 중 탄핵을 주도하는 등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은 여권에 대해선 거친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급진적 미치광이 민주당원들은 나를 탄핵하고 나를 기소하고 우리 선거를 조작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걸 의식한 듯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해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는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도 이미 끝났다고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디샌티스는 사라졌습니다. 거의 끝났습니다. 돌아온다면 정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컴백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권 재도전엔 걸림돌이 만만치 않습니다.
올해 들어 이미 세 차례나 기소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에는 성관계를 폭로하지 말라며 회사 자금으로 돈을 주고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후 대통령 재임 중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서도 불법 보관과 증거 인멸 지시 혐의로도 각각 기소됐습니다.
특히 기밀문서 유출에 대한 재판은 대선을 반년 정도 앞둔 내년 5월부터 열릴 예정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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