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 154개 모두 철근 빼먹은 아파트도…윤 대통령 “전수조사”

2023-07-31 654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경제보다도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부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지시는 주무부처 장관인 원 장관에게 전수조사 등 철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는 당부였다. 국토부는 인천 검단 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토부가 무량판 구조가 보편화된 2017년 이후부터 조사하겠다는데, 그 범위가 넓어질 수 있냐”는 질문에 “2017년 이후 설계·시공된 아파트들이 조금 문제가 있어서 그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조사 범위도 국민이 조금이라도 우려하면 다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토부는 ‘전단보강근’ 누락 단지 15곳의 단지 이름과 설계·시공·감리에 참여한 기업들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철근이 누락된 15개 아파트 가운데 10곳은 설계 단계부터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5곳은 시공 과정에서 설계 도면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수서역세권, 경기도 남양주 별내, 오산 세교 등 수도권 8곳과 광주 선운2, 양산 사송 등 지방 7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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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161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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