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가족들이 지난 주말 청와대 개방 1주년 특별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함께 관람했습니다.
여섯 대통령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29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초대한 이날 모임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아들 윤상구 동서코포레이션 대표를 비롯해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자학과 부정의 대통령 역사관에서 벗어나 통합과 긍정의 대통령 문화가 퍼지고 이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보균 장관은 "역동적인 현대사 속의 갈등과 대립을 후대의 대통령 가족들이 역사적 화해를 통해 극복하고, 새로운 통합과 전진의 미래상을 만들자는 다짐의 만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1일 청와대 본관에서 개막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전시는 역대 대통령의 삶과 라이프 스타일을 상징하는 소품을 중심으로 꾸며져 지금까지 23만여 명이 찾아왔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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