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면서 한밤중에도 30도를 넘나드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잠시나마 열을 식히려 도심 곳곳으로 피서를 떠났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쏴 하는 폭포 아래로 물이 졸졸 흘러갑니다.
밤낮 가리지 않는 더위에 집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흘러가는 물소리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열을 식힙니다.
[박찬홍 / 서울 삼청동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에 있기 힘들어서 이렇게 밤에 가족들이랑 나왔는데 청계천 물소리도 듣고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마찬가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자 그간 쌓인 여독이 조금 풀리는 듯합니다.
[줄리아 / 러시아 관광객 : 휴가를 맞아 왔는데 여름을 보내기 좋은 곳인 거 같습니다. 문화나 모든 것이 정말 멋진 곳입니다.]
여름이면 늘 붐비는 한강공원도 토요일 늦은 밤, 피서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밤 11시가 다 돼가는 늦은 밤인데요,
여전히 기온이 30도에 달할 정도로 후덥지근합니다.
가족끼리, 또 연인과 친구끼리 강변에 둘러앉은 시민들.
도란도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깊어가는 여름을 즐겨봅니다.
[이 나 은 / 부산 청학동 : 처음 돌아다녔을 때는 그래도 좀 더웠는데 앉으니까 바람도 불고 강가라 그런지 시원해서 괜찮았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월요일까지 서울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주 중반까지 이어질 '폭염 경보' 수준 더위는 주말쯤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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