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극장가에선 한국 영화 대작들이 줄지어 개봉합니다.
관객들의 기대치만큼 영화의 스케일도 역대급입니다.
제작비만 1천억 원에 육박하는 쩐의 전쟁,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깊은 곳으로 큼직한 상자가 던져집니다.
[영화 '밀수' 중]
"세관에서 냄새 맡고 쫓더라도"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까지 바닷속 밀수 세계로 빠져드는 영화 '밀수' 개봉날부터 박스오피스 부동의 1위로 개봉 4일차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뜨거운 주말인 오늘도영화관은 발 디딜틈 없습니다.
[현장음]
("어떤 영화 보러 오셨어요?") 밀수
영화관 벽면도 모처럼 온통 한국 영화로 도배돼 있습니다.
[김도희 / 경기 수원시]
"(요즘) 영화 티켓이 올라서 오는 걸 주저하기도 했는데 한국 영화 개봉한다해서 (왔어요)"
범죄도시3 흥행으로 한국영화에 다시 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 동시 개봉 예정인 더 문과 비공식작전과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대작들의 줄지은 개봉에, 관객들은 반갑고 기대가 큽니다.
[박소현 / 서울 양천구]
"해외 작품이 나오면 국내 영화가 덜 주목받는 거 같아서 아쉬웠어요. 여름에 볼 게 있어서 좋아요."
[최원석·정다겸 / 서울 성동구]
"(다음 주) 더문이나 밀수 볼 것 같아요. 배우들도 유명하고 확실히 더 보고싶어지는 것 같아요."
배우 못지 않게 4편의 총 제작비는 1000억 원. 공과 비용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중 촬영은 물론 시각특수효과에만 61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손익분기점을 따져보면, 각 영화당 관객 650만 명 안팎이 되어야만 합니다.
상반기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 범죄도시 '쌍천만'에도 올여름 대작들이 성공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장르도 배경도 다른 개성 만점 4편의 대작들.
올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최동훈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