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남동부 전선서 진격…서방 전차 무장한 주력군 투입
[앵커]
두달 가까이 대반격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던 우크라이나가, 남동부 전선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진격에 나섰습니다.
병력과 장비도 대폭 강화했는데요.
공세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인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35여단과 '아이리' 영토방어부대가 임무를 완수하고 스타로마요르스케 마을을 해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에게 영광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동쪽 스타로마요르스케 마을을 탈환했다며, "우리의 남부, 우리의 대원들"이라고 적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남부 지역 마을을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이,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장에 추가 투입한 병력 수천 명 중 다수는 주력군이며, 서방의 지원을 받은 전차와 전투장갑차 등으로 무장했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일단 지뢰밭을 뚫고 자포리자주 남부 도시 토크마크, 나아가 아조우해 연안 도시 멜리토폴까지 남진하는 것이 목표.
새로운 작전이 성공한다면 1~3주가 걸릴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내다봤습니다.
이들이 공세의 고삐를 조인 또 다른 지역은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로, 적군 보급로 차단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이나군이 자포리자 공격을 강화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전투 장비 외에도 적은 200명 넘는 인원 손실을 봤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역시 피해를 입었지만 그 차이는 엄청납니다. (적보다 손실이 10배 이상 적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전역에 발령했던 계엄령과 동원령을 11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10월 29일 실시 예정이었던 총선은 치르지 못하게 됐다고 dpa통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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