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 있는 육군복지시설 백마 회관에서 관리관이 회관병들을 폭행하고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어제(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관 관리관인 A 씨가 근무 시간에 지인을 회관 VIP실로 불러 고기를 구워 먹은 뒤, 뒷정리를 모두 병사들에게 맡기거나 무전취식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 씨는 농담을 빙자해 여러 사람 앞에서 회관병을 성희롱하거나, 일 처리가 조금 늦어지면 욕을 했고, 장난감 도끼 등으로 폭행까지 일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A 씨에게 무리한 업무 지시를 받은 회관병들이 입원까지 하는 등 과로에도 시달리고 있다며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어제도 사단 지휘부가 백마회견에서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수차례 제공받는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육군은 감찰인력을 파견해 해당 부대의 실태를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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