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남유럽을 휩쓸고 있는 산불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그리스 에비아섬에서는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숨졌고, 실종됐던 양치기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도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해 주도인 팔레르모에서 세 명이 산불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그리스 휴양지인 로도스 섬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등에서는 갑자기 발생한 산불에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지난 13일 이후 50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새로운 산불이 계속 이어지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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