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코스닥이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2차 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 영향이 컸는데요.
에코프로 주가가 오늘 장중 최고가를 찍었다가 1시간 새 40만 원이 급락, 떨어졌습니다.
아찔한 널뛰기에 투자자들 혼란스럽습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에서 16년 만에 주가가 100만 원을 넘는 황제주에 등극한 에코프로.
오후 1시쯤 주가가 장중 최고인 153만 9천 원까지 오르더니 1시간 만에 40만 원이 뚝 떨어졌습니다.
결국 전일 대비 5% 급락해 마감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최대로 올랐다가 4.18% 폭락한 900.6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에서도 이차전지 폭락장이 연출됐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급등세를 탄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오늘 각각 4.3%, 6.4% 급락했습니다.
너도나도 사려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쏠리며 이차전지 테마주의 주가가 연초 대비 급등한 상황.
차익실현을 하려는 매물이 몰리며 오늘 주가를 끌어내린 겁니다.
최근 증시에선 "이차전지가 스쳐만 가도 주가가 오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을 선언한 LS그룹은 관련 매출이 없는데도 주가가 연초 대비 68% 올랐습니다.
포스코홀딩스도 2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이차전지 비중은 4% 정도에 불과합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사람들의 심리가 그쪽으로 쏠려서.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훨씬 더 높아져 버리는 상황이 발생을 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특히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가장 많은 4개 종목은 모두 이차전지 종목입니다.
주가 급락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차전지주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유하영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