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인명사고로 열차 무더기 지연…발 묶인 시민들
[앵커]
오늘(26일) 아침, 기찻길에 뛰어든 남성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KTX와 지하철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많은 지연 열차들이 구로역까지 늘어서 있어 정상적인 운행이 현재로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대합실은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새벽 5시 반쯤,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기찻길에 뛰어드는 사고가 일어나 열차 운행이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부근 선로에 무단으로 들어간 남성은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구로역 구간 급행 열차 등이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 열차엔 승객 125명이 타고 있었는데, 현장을 수습하는 데만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선로 정리 등 후속조치로 인해 다른 열차도 지연됐는데 KTX 일부 열차는 1시간 반 넘게 늦어져 여행객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영등포에서 청도로 가는 기차 타고 갑니다…지금 한 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많이 덥고 사람도 많은데 불편하기도 하고…"
"친구랑 여행 가려고 왔는데…(기다린 지) 한 시간 반은 넘은 것 같아요…"
이번 사고로 KTX와 일반열차 등 43대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어떻게 선로에 들어갔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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