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등극한 '에코프로'...어떻게 권좌에 올랐나? [앵커리포트] / YTN

2023-07-26 1

요즘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에코프로'만큼 부러운 주식도 없을 겁니다.

6개월 만에 10배 넘게 오르며 그야말로 주당 100만 원짜리 주식인 '황제주'에 등극한 에코프로가 어떤 주식인지 먼저 살펴보죠.

에코프로는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입니다.

처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건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넘게 2차전지 소재에 끊임없이 투자하지만,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았고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렇게 잠잠하던 에코프로 주가가 요동치기 시작한 건 2021년입니다.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10조 1,102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장중 주가는 18.8% 뛰었고,

시장에서는 공모가의 10배 높은 수준의 목표 주가가 제시됐습니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대단했는데요.

마침 테슬라 등을 필두로 전기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성장주를 찾던 개미 투자자들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관련주에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배터리 아저씨'라고 불렸던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2차 전지 기업에서 일해온 지식으로 바탕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을 대중에 알리기 시작했고, 그 가운데는 '에코프로'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매일 같이 신고가를 경신해, 올해 초 10만 원대에서 오늘은 종가에서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120만 원을 넘겼고, 6달 새에 무려 10배 넘게 뛰어오르며 주당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에 등극합니다.

하지만 워낙 관심이 뜨거운 주식이다 보니 시장에서는 '과열 경고등'도 꾸준히 울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과열될 만큼 과열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빚까지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조짐도 보이고 있는데요.

무리한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이 과열될수록 더욱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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