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 회피용 섬광탄' 즉 플레어에 맞아 손상을 입었다고 미 공군이 밝혔습니다.
미 공군은 성명에서 "시리아에 있는 미군은 이런 무모하고 도발적이며 비전문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 공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러시아 전투기는 이슬람국가, IS 격퇴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국 드론에 위험할 정도로 가깝게 접근해 드론의 비행을 방해했습니다.
이어 드론 머리 위에서 수 미터 간격을 두고 플레어를 발사했고 이 가운데 한 발이 드론을 맞췄습니다.
미 공군은 "러시아 플레어로 드론 프로펠러가 심각하게 손상됐지만, 다행히 조종사들이 비행을 유지해 안전하게 항공기를 기지로 회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노골적인 안전 무시 비행 행위는 IS 격퇴라는 미군의 임무에 방해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 3대가 미군 무인기에 근접한 뒤 플레어를 발사해 무인기가 회피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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