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11연승…국내 초보 사령탑 최장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롯데를 제압하고 구단 최다 11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토종 사령탑 중 데뷔 시즌에 가장 긴 연승을 이끈 감독이 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은 3회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롯데 선발 나균안의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습니다.
5회 양석환의 적시타 때 롯데 좌익수 신윤후의 실책이 더해져 두 점을 추가한 두산은 7회 양석환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선발 브랜든이 5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9회 3점을 낸 롯데의 추격을 물리치고 구단 첫 11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 56호 홈런을 때려낸 팀인 롯데를 제물로 '국내 사령탑 데뷔 시즌 최다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6월까지 너무 힘들었었는데, 선수들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연습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두산이 단단한 팀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저 144경기 끝날 때까지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0-3으로 끌려가던 7회, NC는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박건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드디어 추격점을 뽑은 NC.
마틴이 KIA 불펜 최지민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5-3 대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KT는 벤자민의 8이닝 무실점 9탈삼진 위력투로 선두 LG를 4-1로 이겼습니다. 'LG 천적' 벤자민은 시즌 10승째를 수확했습니다.
한화의 노시환은 키움과의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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