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상민 탄핵 심판 결과에 촉각…수해 복구 행보
[앵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심판 결과가 오늘(25일) 오후 나옵니다.
정국에 파장이 예상돼 정치권도 탄핵 심판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헌법재판소가 오늘 오후 2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를 선고합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 전후로 대응이 부실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탄핵 소추됐습니다.
주무 장관이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겁니다.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동의하면, 이 장관은 처음으로 첫 현직 국무위원으로서 탄핵됩니다.
오늘 탄핵 심판 결과는 정부의 국정 동력과 여야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여야 모두에서 기각을 점치는 분위기입니다.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기각이 법치 상식에 맞는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의도된 정치적 목적의 탄핵 소추를 행사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도 오늘 MBC 라디오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며, '재판관의 정치적 성향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다른 현안들은 언제 다뤄지나요?
[기자]
네, 여야 모두 나란히 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은 오늘 전북 익산시 일대를 찾습니다.
피해를 입은 농작물들을 처리하고 침수된 가구를 정리하는 등 폭우가 쓸고 간 지역을 복구하는 데 손을 보탤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 당직자 등 100여 명은 아침 일찍부터 충남 부여로 향했습니다.
침수된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작물 줄기를 걷으며 수해 복구를 돕습니다.
이처럼 비 피해 복구에 있어선 여야 모두 직접 손발을 걷고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각종 현안과 관련해선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열리는데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과 관련해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어 여야 모두 벼르고 있습니다.
또 이번주 중으로 국회의원 11명의 코인 거래 내역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알려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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