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야간 열병식 모습 방영
뮤직비디오 같은 편집…전승절 분위기 고조
北 열병식 준비 막바지…27일 밤 열릴 가능성
이번 열병식에서 어떤 신무기 공개할지도 관심
북한이 미국과 싸워 이겼다며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27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영 매체를 동원해 열병식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지난해 4월 인민군 창건 90주년 경축 야간 열병식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강군의 기상이 열병대오에 역력히 흐릅니다.]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과 같은 편집이 눈에 띄는데, 지난해 4월 자신들이 개최한 열병식 의미를 되짚어 보며 오는 27일 '전승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김영재 /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부교장 : (지난해 4월 열병식은) 말하자면 우리 혁명 전통의 빛나는 계승에 대해 선언한 겁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승절'을 앞두고 핵 개발의 정당성을 거듭 강변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북한이 경제 발전에만 편중했다면 열핵전쟁이 수십 번도 더 일어났을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경제 파탄의 책임을 미국 등 외부에 떠넘겼습니다.
최근 북한 평양 일대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의 열병식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열병식은 오는 27일 밤에 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앞서 북한이 지난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8형'을 처음 공개한 만큼 이번 열병식에선 어떤 신무기를 공개할지도 관심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병식에 참석한다면 직접 연설을 할지, 지난 2월 열병식과 마찬가지로 이번 열병식에도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나타날지도 주목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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