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프로야구 세 경기가 취소됐지만, 경기가 열린 부산과 대구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키움은 6시간 넘는 혈투 끝에 롯데를 꺾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4 대 4 동점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다가 1시간 26분 만에 재개된 롯데와 키움의 경기.
8회 초 송성문의 적시타로 키움이 균형을 깨뜨리자,
롯데는 곧바로 전준우의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송성문은 연장 10회 김원중을 상대로 결승타를 치며 6시간 넘는 혈투를 끝냈습니다.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 끝까지 남아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긴 것 같고 그런 팬들 보면서 더 책임감 가지고 좋은 성적으로 좀 더 위에서 시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롯데 서튼 감독과 키움 이용규는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습니다.
대구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동점이던 7회 초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넉 점 차로 앞서나간 kt.
삼성의 추격을 막고 8 대 7,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kt 신인 외야수 정준영은 환상적인 홈 송구로 소중한 아웃카운트를 챙겼습니다.
[정준영 / kt 위즈 외야수 : (수비는) 제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고 타구가 왔을 때 실력을 발휘한다는 생각으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잠실과 광주, 대전 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습니다.
이틀 연속 쉰 두산은 오는 화요일 잠실에서 롯데를 상대로 11연승에 도전합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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