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인데도 독감이 유행입니다.
작년 9월부터 시작된 독감유행주의보가 역대 최장기간인 열달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까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 우려됩니다.
김태우 기자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함게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소아과병원, 요즘 진료받는 하루 200여 명의 환자 가운데 10명 정도가 독감입니다.
[송종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독감도 원래는 초봄에 끝났어야 하는데 지금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고열과 몸살하고 기침 뭐 이런 거…"
실제로 지난 9일에서 15일까지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6.9명으로, 유행 기준 3배가 넘고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좀처럼 독감 환자가 줄지 않으면서 지난해 9월 16일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는 10개월째로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도 다시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2만 6천 명대로 올라서, 전 주에 비해 5천 명가량 늘었습니다.
[전희연 / 서울 용산구]
"직장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닌데 2주 사이에 (코로나19에) 서너 명이 걸려서, 예전에 비해서 많아진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병원급과 요양시설의 마스크 의무착용도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독감, 수족구와 같은 수준인 4급으로 낮춰 일부를 제외하고 검사비와 치료비도 모두 본인 부담으로 달라집니다.
다만 인공호흡기 등 중증환자에 대한 지원은 당분간 계속되고. 먹는 치료제나 예방 접종에 대한 지원도 일단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방역 조치 완화에 앞서 다음 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강철규
영상편집 : 배시열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