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속사와 함께 2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수재 의연금으로 써달라고요.
본인 이름도 아닌 팬클럽 이름으로 말입니다.
그랬더니 팬클럽 '영웅시대'도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통해 4억 2600여만 원을 모아 기부했습니다.
팬들이 모은 기부금은 대기업을 제외하곤 가장 큰 금액이라고 합니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사랑을 받으면 10배로 돌려주자'는 임영웅 씨의 가치관을 이어받아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웅시대는 기부 뿐만 아니라 쪽방촌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봄 임영웅 씨가 축구 경기 시축자로 나섰는데요.
경기 매진은 당연하고, 상대방 팀의 상징색이라 하늘색 복장도 피하고, 끝까지 경기를 관람하며 자리를 지키는 등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줬습니다.
정치권엔 극단적 지지층때문에 논란이 많죠.
상대방을 헐뜯고, 배제하는 뺄셈의 정치가 아닌 남을 포용하고,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
이런게 정말 선한 영향력, 팬덤의 진짜 모습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