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방한…교황 방북 희망 메시지 전할까
[앵커]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이자, 네 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방한했습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방북을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8km를 걸어서 통학하면서도, 비가 오나 춥거나 결석 한번 하지 않았던 소년.
훗날 한국인 네 번째 추기경이 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입니다.
교황청 국무원 소속 사제인 프란체스코 코센티노 신부가 유 추기경을 인터뷰해 엮어낸 책, '라자로 유흥식'에는 그가 성직자가 된 과정과 성직자로서의 자세가 담겼습니다.
유 추기경은 책 출간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청과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폭우로 생명을 잃은 분들, 또 이재민들, 유가족들, 많은 걱정을 하는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황님께 한국의 피해 상황을 보고 드렸고, 교황님께서도 알고, 기도하고 계십니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의지를 명확히 한 것과 관련해, 아직 북한의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교황의 메시지를 가지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방북을) 성사시키기를 교황님이 바라고 계십니다. 이번에 교황님의 메시지를 가져왔습니다. 교황이 직접 쓰시고…"
유 추기경은 오는 27일 오후 3시,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정전 70주년 기념 평화 기원 미사에서 직접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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