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도전 미래모바일…"통신시장 메기 역할할 것"
[앵커]
정부가 제4이동통신 사업자 모집을 위해 지난주 주파수 할당 공고를 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반납한 28㎓ 고주파 대역인데,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있습니다.
지금보다 통신비를 절반까지 낮춰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데요.
배삼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제4 이동통신의 시장 진입에 정부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는 11월 SK텔레콤과 KT, LG U+ 3사에서 회수한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겠다고 공고한 겁니다.
알뜰폰 사업을 하는 KB국민은행과 쿠팡, 5G 물류통신사업을 하는 신세계 등 후보군에 정부가 접촉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반응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통신기술 컨설팅기업 미래모바일이 제4이동통신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내 대기업과 대형 은행, 미디어 기업 등을 중심으로 주주를 모집 중이며, 이를 토대로 테마파크나 스포츠 경기장 등에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구현할 28㎓망을 구축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핵심인 휴대전화 사업에선 정부의 망 이용대가 지원 정책 등을 기반 삼아 반값 요금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합니다.
"현재 막바지 대주주 구성이 이뤄지는 단계로 제4이동통신사로 진입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반값 요금제로 이동통신업계에서 확실한 메기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주파수 대금은 기존의 30%인 700억원대, 기지국도 절반 수준인 6,000개로 낮췄다해도, 포화상태인 통신시장에서 당장 고객 확보가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미래모바일은 2.3㎓ 주파수의 추가 할당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3㎓는 이통3사가 쓰는 주파수 대역에 비해 주파수가 길어서 투자비가 적게 들고 투자비를 회수하는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다만, 정부는 2.3㎓ 주파수 배당은 제4이동통신 선정 후에나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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