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살인미수 남성 체포...고속도로 사고 2명 사상 / YTN

2023-07-21 337

경기 안산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끝에 붙잡혔습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는 SUV 차량이 앞서 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옥상에 남성이 서 있습니다.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망친 뒤 인근 아파트에 올라가 투신하겠다며 경찰과 대치에 들어간 겁니다.

경찰은 위기협상팀을 출동시켜 설득했고 30대 남성은 5시간 만에 옥상에서 내려왔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고속도로에 멈춰 선 SUV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새벽 2시 10분쯤 앞서 가던 20t 화물차 뒤를 들이받으면서 난 사고입니다.

SUV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60대 남성 운전자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 모두 차선을 바꾸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온통 캄캄합니다.

아파트 변압기가 고장 나 600여 가구가 정전된 겁니다.

복구는 오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무더위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냉장고 음식부터 해서…. 지금 날도 더운데 지금 아무것도 못 하잖아요. 선풍기나 에어컨도 못 켜고 시원한 물도 못 마시고.]

경부고속선 상·하행 구간에서는 운행 중이던 KTX가 갑자기 서행하면서 2개 열차의 도착이 30분가량 늦어졌습니다.

코레일은 동대구역과 대전역 사이 구간에 신호 장애가 있었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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