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과 가난, 굶주림을 피해 유럽이나 미국으로 향하는 난민과 불법 이주민의 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는 대책들도 강화되고 있는데 이렇다 보니 인권침해가 우려되는 상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40도가 넘는 북아프리카 사막 한가운데에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버려졌습니다.
이들을 발견한 리비아 국경수비대가 공포에 떠는 이들을 안심시키고 식수를 건네는 등 긴급 구호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수비대 : 우리는 당신들을 때리지 않습니다. 이 여성에게 물을 줘요.당신들을 때리지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들은 튀니지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려던 나이지리아 불법 이주민들입니다.
[나이지리아 불법 이주민 : 튀니지 경찰이 우리를 체포해서 때렸습니다. 우리 전화기나 돈을 모두 빼앗고 (경유지인) 리비아로 가라고 했습니다.]
튀니지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난민이나 불법 이주민 유입으로 고민하는 유럽연합이, 튀니지에 1조4천억 원을 지원하고 튀니지는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튀니지가 유럽으로 향하는 최대 관문이 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텍사스주는 멕시코 접경을 흐르는 강에 철조망을 감은 대형 부표들을 연결해 수상장벽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불법 이주민이나 밀수범 등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미 텍사스주 공공안전국 간부 : 몇몇 지역은 수심이 매우 깊습니다. 그래서 멕시코에서 넘어올 수 없게 하고 또 익사하는 것도 막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철조망 부표가 너무 위험하다는 지적과 함께 "넘어온 밀입국자는 다시 물속으로 밀어 넣으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내부 폭로까지 나오면서 국경에서의 인권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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