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역전포…두산, KIA 꺾고 파죽의 10연승
[앵커]
프로야구가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돌입했습니다.
두산은 허경민의 역전 솔로포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박준영의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KIA를 꺾고 파죽의 10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선취점은 KIA가 냈습니다.
2회 이우성이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의 154km짜리 직구를 밀어쳐 2루 주자 소크라테스를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10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5회 1사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호투하던 KIA 선발 산체스를 상대로 로하스가 동점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6회에는 주장 허경민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7회 2사 만루에서 터진 박준영의 3타점 3루타로 사실상 승부는 갈렸습니다.
구단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인 10연승에 성공한 두산.
이승엽 감독은 두산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데뷔 시즌 10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제가 전반기에 좀 부진했는데 후반기 첫 경기 10연승에 도움이 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하루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올 시즌 꼭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리는 선두 LG와 2위 SSG의 맞대결.
2대 2로 맞선 5회, 추신수를 2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역전 2루타를 터뜨립니다.
이어 등장한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점수는 석 점차로 벌어집니다.
LG가 곧바로 두 점을 내며 맹추격했지만, 7회 최정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SSG는 리그 1위 LG와의 경기 차를 1게임 반으로 좁히며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NC는 에이스 페디의 호투와 손아섭·박건우·윤형준의 홈런포에 힘입어 한화를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다승 단독 1위를 달리는 페디는 시즌 13승째를 거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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