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추진해달라고 쌍방울에 요청한 건 맞지만, 이 대표에게 사전에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오늘(21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옥중 자필 편지에서 지난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북측 관계자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만나 이 대표 방북 문제를 꺼냈고, 김 전 회장에게 이 대표의 방북도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는 이런 내용은 이 대표에게 사전에 보고된 것도 아니고, 큰 비중을 두고 말하지도 않았다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스마트팜 비용과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을 쌍방울에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로부터 지난 2019년 김 전 회장에게 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는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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