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서울 신림동에서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인 3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갑작스러운 피습에 행인 4명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이 대낮 길거리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을 벌인 33살 남성 조 모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조 씨는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YTN이 범인이 붙잡힐 당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검은색 반 팔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을 한 조 씨가 흉기를 든 채 비틀거리며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조 씨는 신림역 4번 출구 부근 골목길이나 스포츠센터 건물 지상 주차장 등에 서 있던 시민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가운데 2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또 다른 30대 남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모두 조 씨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첫 범행을 한 지 10여 분 만에 무려 4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조 씨가 20~30㎝에 달하는 흉기를 사람들을 향해 마구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히자, "세상을 살기 싫다"고 소리쳤다고도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흉기 난동 현장 목격자 : 경찰관이 오니까 자책하듯이 "세상 살기 싫다고, 뜻대로 안 된다"고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묻지 마'식인 것 같아요. 하얀 옷 입은 사람은 구급차 타고 가고, 한 명은 쓰러져 있는 것을 봤어요.]
대낮 번화가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에 깜짝 놀란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가게 주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원구 / 서울 신림동 가게 운영 : 저는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우당탕 뛰어 들어왔어요. 지금 밖에서 흉기를 큰 것을 들고, 젊은 사람이 찌르고 다니고 있다고 해서…. 저희는 문을 걸어 잠그고….]
조 씨는 소년 시절부터 폭행 등의 혐의로 10여 차례 경찰 수사를 받았던 전과 3범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경찰서 유치장에 가둔 뒤,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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