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유족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고인의 형 이래진 씨는 오늘(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생이 어떻게 숨진 건지 적힌 대통령 기록물이 파기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서 전 실장과 당시 청와대 관계자를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 전 실장 측이 지난해 12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재판부에 제시한 1장짜리 문건을 일컫는데, 당시 해상에서 이 씨를 발견한 북한군이 "살았으면 구해주고 죽었으면 놔두라"고 말하는 내용의 첩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전 실장 측은 이를 토대로 북한군이 이 씨를 구조하리라 예상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 했지만, 문건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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