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 힘든 영상분석도…실종자도 추적하는 인공지능

2023-07-20 0

육안으로 힘든 영상분석도…실종자도 추적하는 인공지능

[앵커]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등을 찾으려면 영상기록이 필수입니다.

얼마나 많은 영상을 얼마나 정교하게 분석하냐가 관건인데요.

사람이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제는 인공지능이 24시간 정교하게 판독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씩 이어진 집중호우에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들이 남아있는 상황.

만약 인근에 CCTV가 있으면, 영상을 분석해 실종자 위치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영상이 있어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중이라면 육안으로 확인이 힘든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 많은 양을 한 번에 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이런 업무에 인공지능, AI가 투입될 수 있습니다.

24시간 CCTV 화면에서 성별, 연령, 머리 길이, 옷차림, 13가지 색상 등을 정밀하게 구분해, 이동 경로나 추정 위치 파악을 지원하는 겁니다.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관계자에게 알려도 줍니다.

"하천을 통제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사람 움직임이 있다라고 했을 때 인공지능이 이제 관제사한테 알람을 띄워주는 거죠."

육안으로 상황을 파악하기 힘든 재난·사고 현장은 물론, 도주 중인 용의자 추적, 치매노인 위치 파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화재 현장에는 화염과 농연이 아주 짙은 연기가 많이 껴 있어서 (사람이) 화상으로 보는 것도 쉽지 않고요. 산소가 떨어졌거나 해서 실신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 어떻게 사람을 찾을 거냐 하는 문제를 고민들을 많이 했어요."

다만, 과도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것은 이 기술의 활용도 제고와 함께 고민해야 할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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