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가 잇따르던 지난 주말 골프를 쳐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해 이르면 26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가상자산 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의 징계 권고안을 오늘 저녁 결론 낼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관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당사 회의를 거쳐 지난 15일 수해 중 골프를 친 홍준표 시장의 징계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홍 시장이 어제 공식 사과를 했지만, 모든 국민이 수해로 노심초사할 때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해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책임은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해 중 골프를 친 사실이 당 윤리규칙 위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홍 시장이 언론 인터뷰와 SNS 등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도 품위유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오는 26일 후속 회의에서 홍 시장에게 소명 기회를 준 뒤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라 당원 징계 수위는 경고부터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와 제명 등 네 가지로 나뉩니다.
선출직인 홍 시장이 당원권 정지 이상 중징계를 받더라도 당장 시정 활동에 큰 제약이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정협의 등에서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다음 공직 선거 때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려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김남국 의원 징계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조금 전 오후 여섯 시 반부터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에 권고할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자문위는 김 의원이 제출한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상임위 회의 도중에만 2백 차례 이상 가상자산을 거래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자문위 관계자는 김 의원이 처음 소명할 때는 상임위 도중 거래가 두세 차례에 불과했다고 했지만, 실제는 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징계 권고가 예상되는 대목...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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