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이 숨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합동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감식은 사고가 난 지하차도 내부와 무너진 미호천 제방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한참 합동 감식 중이죠?
[기자]
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곳 지하차도와 무너진 미호천 제방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감식이 진행되는 사고 현장에 YTN 취재진이 방금 다녀왔는데요.
바닥과 배수구에 아직 진흙이 쌓여 있고 천장 전등과 전선에까지 풀과 나뭇가지가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하차도 내부에 대한 합동 감식은 지난 15일 오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이후 닷새 만입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배수펌프와 배수로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각종 구조물이 설계도대로 갖춰져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사흘 전 1차 감식을 벌였던 무너진 미호천 제방에 대해서도 2차 합동 감식에 들어갔는데요.
3D 스캐너 4대는 지하차도에, 2대는 제방에 투입해 현장 상황을 재구성하고 설비 적정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애초 충북경찰청은 직접 전담수사본부를 꾸려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수사할 방침이었는데요.
참사 직전 사고 우려에 대한 112 신고가 있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서울경찰청 전문 수사인력이 오늘(20일) 수사팀에 합류합니다.
경찰은 전담수사본부장을 김병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으로 교체하고,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 팀 등을 투입해 수사 공정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경찰뿐 아니라 소방, 지방자치단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왜 지하차도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침수 관련 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었는지 등 다각도로 수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수사 내용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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