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실종자 3명 수색에 총력...실종 해병대원 숨진 채 발견 / YTN

2023-07-20 413

이번 폭우로 최악의 피해를 본 경북 예천에서 실종 주민 2명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경북 지역의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는데요.

실종된 주민을 찾다가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원도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예천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직 주민 3명이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실종된 상태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 예천스타디움은 오늘(20일) 수색 작업에 참여하는 구조대원들이 모이는 집결지인데요.

구조 당국은 오늘 3천 명이 넘는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오늘은 이곳 예천에서 극한 호우와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난 지 닷새째 되는 날입니다.

사고 첫날 경북 북부지역에서만 사망자가 18명, 실종자는 9명이 나왔는데요.

비가 그치고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구조 당국이 그동안 모두 6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남은 3명에 대해서는 소방당국이 실종 장소인 예천군 벌방리와 금곡리에서 오늘 해가 질 때까지 집중 수색에 들어갑니다.

드론 12대와 구조견 9마리, 보트 8대를 동원해 진흙 속은 물론 수면 수색도 진행합니다.


실종된 해병대원의 시신도 어제 발견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소방은 어제(19일) 밤 11시쯤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에서 실종된 해병대원 스무 살 A 일병을 발견했습니다.

실종 14시간 만에 발견된 건데, 당시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A 일병은 제가 있는 이곳 예천스타디움으로 이송돼 해병대 수리온 헬기로 포항에 있는 해군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안타깝게도 군의관 검안을 거쳐 사망 판정을 받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A 일병은 어제(19일) 예천에서 실종 주민을 찾다가 동료 장병 2명과 함께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어제 낮 동안 수색이 이뤄졌지만 성과가 없었는데, 야간 수색에서 적외선 드론이 A 일병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A 일병을 비롯해 수색 작전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은 구명조끼조차 착용하지 못한 거로 확인됐는데요.

당시 하천이 장갑차조차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물살이 빨랐기 때문에, 상황을 알면서도 장병을 무리하게 투입했다는 비판이 높습니다.

해병대 측은 오늘부터 수색 작전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분야를 점검하겠다... (중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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