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고평대교에서 실종 해병대원 수습...사망 판정 / YTN

2023-07-19 7,867

경북 예천에서 실종된 주민을 찾다가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원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만 실종 주민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북의 이번 폭우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 야간 수색에서 시신이 발견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방은 어제(19일) 밤 11시쯤 이곳 내성천 고평교 하류에서 실종된 해병대원 스무 살 A 일병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다리가 바로 고평교인데요.

A 일병은 이곳 인근에서 실종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헬기로 경북 포항에 있는 해군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안타깝게도 군의관 검안을 거쳐 사망 판정을 받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A 일병은 어제(19일) 예천에서 실종 주민을 찾다가 동료 장병 2명과 함께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소방과 군 당국은 어제 낮 동안 내성천 하류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수색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야간 수색에 투입한 적외선 드론이 고평교 일대를 날다가 A 일병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해병대는 오늘(20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특히 실종된 A 일병을 비롯해 수색 작전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조차 착용하지 못한 거로 확인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지금 경북 예천에 남은 실종 주민은 몇 명인가요?

[기자]
네, 아직 3명이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 예천에서 극한 호우와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난 지 닷새째 되는 날입니다.

비가 그치고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구조 당국은 그동안 실종자 6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어제도 추가로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는데요.

구조 당국은 오늘 3천 명이 넘는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복구 작업도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수해로 발생한 폐기물만 9천 톤이 넘는 거로 파악됐는데요.

이 가운데 20%가 조금 안 되는 천 600여 톤이 처리됐습니다.

다만 파손된 주택만 280채가 넘어서 복구가 완료되고 이재민들이 모두 귀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지금... (중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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