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일반 언어로 된 비행 조종법을 이해한 뒤 직접 조종까지 하는 인간형 파일럿 로봇 '파이봇'을 개발했습니다.
KAIST 심현철·주재걸·윤국진·김민준 교수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기존 항공기를 개조하지 않고도 직접 항공기를 사람처럼 조종할 수 있는 파일럿 로봇 '파이봇'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봇은 GPT 기술을 적용해 항공기 조작법은 물론 전 세계 항공 차트와 비상상황 대처 메뉴얼 등을 전부 기억해 다양한 상황에서 조종할 수 있으며, 진동이 심한 항공기 내부에서도 정확하게 로봇 팔과 손을 제어합니다.
또, 파이봇에는 카메라가 6대 장착돼 있어 조종석 내외부 상황을 파악해 조종간의 복잡한 스위치를 정확히 인지하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
파이봇은 현재 비행 조종 시뮬레이터에서 항공기의 시동부터 이착륙, 순항 등 모든 항공 조종을 하는 데 성공했으며, 연구팀은 실제 경비행기에 적용해 항공기의 직접 조종도 검증할 계획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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