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높아지는 대출 문턱...우려 커지는 악순환 / YTN

2023-07-19 146

신용 점수가 높아도 은행의 신용 대출 문턱을 넘기가 한층 어려워졌습니다.

연체율이 오르면서 은행들이 심사를 강화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동성 위기로 돈 구하기 어려웠던 지난해 11월.

5대 시중 은행에서 신용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신용 점수는 899.4였습니다.

이 점수가 지난 5월 922.6으로, 20점 넘게 뛰었습니다.

신용이 900점이 넘어도 돈을 못 빌리거나 높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하는 겁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새마을 금고 사태 때문에 뱅크런 우려도 좀 커지고 있고 / 점수로 치면 2등급 신용등급 3등급도 대출이율을 높이거나 안 해주려고 문턱을 좀 높이는 것 같습니다.]

은행권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줄곧 상승세입니다.

정책 금융상품 취급이 늘며 잠깐 내려오나 싶었는데 최근 연체율이 오르자 은행이 보수적인 대출 기조로 돌아선 겁니다.

특히 신용대출의 경우 주택담보 대출보다 연체율이 높고 상승 속도도 빨라 건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은행권에서는 연체율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할 경우 전체 대출자의 대출 평균 신용등급과 점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중·저신용자는 제2금융권으로 밀려나거나 아예 대출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돈이 시급한 경우 불법 사금융을 찾을 위험이 한층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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