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사망 44명 공식 집계…응급복구 속도
[앵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4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경북 예천에서는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오늘(19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오송 지하차도에서 사망한 14명을 포함해 충북 지역에서 17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극심한 경북에서는 22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확인됐고, 전남에서도 1명이 숨졌습니다.
대전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10대 남학생은 오늘 오전 5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쯤 경북 예천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일병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부상자는 경북 17명, 충북 14명 등 총 35명입니다.
지난 13일부터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일주일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그치며 응급 복구와 실종자 수색 등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응급복구는 총 1,900여건 중 57% 가량이 완료됐습니다.
여전히 대피시설에서 임시 거주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모두 1만 6,490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7,800여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이 중 4,420명은 학교와 마을회관 등 정부가 마련한 임시시설로 몸을 피했습니다.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통제가 이뤄지는 지역은 전국 도로 245개소, 하천변 809곳 등입니다.
주요 교통수단은 아직까지 운행에 일부 차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 열차 운행은 전체 13개 노선 중 대구, 동해선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강릉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을 비롯해 11개 항로의 13척 배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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