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관측 사상 '역대급 장마'…당분간 폭염 기승
[앵커]
올여름 장마, 50년 만에 가장 많은 비를 쏟아냈습니다.
역대급인 장마가 오늘(19일)부터 잠시 소강에 들어, 주 후반까지는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폭염이 워낙 심해서 야외에서 복구 작업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큰 홍수 피해를 안긴 올여름 장마, 역대급으로 강력했습니다.
장마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에서 531mm의 비가 쏟아졌는데, 1973년 기상 관측망을 전국으로 확대한 이래 최다 입니다.
남부지방은 553.8mm로 역대 1위, 중부지방도 500mm를 넘기며 전국 기상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충북과 충남, 전북과 전남, 경북 등에서 역대 최곳값을 보였고, 강수량이 평년의 3배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기록적인 물벼락을 퍼부은 정체전선은 잠시 물러납니다.
대신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에 자리하면서,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로 인해서 높은 습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햇볕에 의한 기온이 높게 형성되는 만큼, 전국 대부분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장마가 일시 소강에 들면서 응급 복구와 실종자 수색 등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마 소강이 길지는 않겠고 주말부터는 다시 전국에서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까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찜통더위가 밤낮으로 기승을 부리는 만큼, 야외에서 비 피해 복구 작업을 할 때 폭염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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