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미국인 JSA서 월북…해결 위해 북과 협조중"
[앵커]
공동경비구역을 견학 중이던 미국인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유엔군사령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군과 논의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유엔군사령부가 오늘(18일) 오후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안보견학 중이던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사는 "북한이 이 월북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월북한 미국인의 성별이나 나이 등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는 유엔사의 통제를 받는데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군이 아닌 유엔사에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유엔사는 또 주한 미군 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임하는 구조입니다.
당장 미국 입장에선 월북한 자국민의 송환이 시급한 상황으로 대두된 것인데요.
미국의 조건 없는 대화 촉구에도 북한이 도발을 이어가며 접촉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모읍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자국민의 송환을 요구하면 북미 간의 협상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과거에도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 국적의 언론인이나 선교사 송환을 조건으로 미국과 대화를 시도한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 개최와 미 전략핵잠수함 전개 등 한미 확장억제력이 강화되는 현 상황으로 볼 때 북미 접촉 재개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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