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옆까지 차오른 하천…경남에 최대 200㎜ 비 예고
[앵커]
다음은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며칠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창원시 의창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제 뒤로는 며칠째 내린 비에 불어난 흙탕물이 지하차도 옆까지 차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2시간 전쯤 이곳에 도착했는데, 일부 차량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지하차도를 피해 다른 길로 우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자칫 하천이 범람할 경우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만일 지하차도로 물이 넘칠 경우, 소방 당국은 경찰과 함께 즉시 도로를 통제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경남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경남지역에는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에는 많게는 3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현재 창원과 통영 등 6개 시군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상남도는 비상 2단계 근무 체제를 유지한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경남에서는 차량이 침수되고, 빗길에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 불어난 계곡물에 60대 여성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산사태와 도로 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활동을 삼가고, 반지하주택이나 지하 주차장 등에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am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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