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오늘 밤 결정되나

2023-07-18 0

막바지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오늘 밤 결정되나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립니다.

막바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늦은 밤에야 결정될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정부세종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최저임금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회의 시작까지는 얼마 정도 남은 거죠?

[기자]

네, 열네번째 전원회의는 잠시 뒤 3시에 열립니다.

오늘(18일) 회의에선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들이 제7차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지난 회의에서 6차 수정안까지 내놨습니다.

금액은 9,785원과 1만 620원인데요.

올해 최저임금보다 각각 1.7%, 10.4% 높아지는 수준입니다.

제시된 금액 차이는 835원입니다.

최저임금 결정은 양측이 요구안의 격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최초 요구안 차이가 2,590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많이 줄었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이를 만큼 큰 폭으로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7차 수정안이 어떻게 제시될지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저임금 회의가 그야말로 결정 마지노선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오늘 안에 최저임금이 결정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는 시점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원들이 결론을 내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높은데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일반적으로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하고 이후 내놓는 중재안을 두고 표결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지난 2020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이런 식으로 정해져 왔는데요.

이 때문에 사실상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올해는 공익위원들이 여러 차례 양측의 합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법정시한은 일찍이 넘겼고, 회의는 계속 길어져 왔는데요.

오늘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심의 기간은 109일로 현행 제도상 최저임금을 가장 오래 논의한 시기로 기록됩니다.

자정을 넘길 가능성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최종안이 밤늦게 결정되었던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최저임금 #노동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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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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