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도 강한 비가 다시 쏟아지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에 낙석이나 토사 유출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남해안과 지리산 일대에는 내일까지 많게는 350mm가 넘는 비가 더 예보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영산강 둔치에 나와 있습니다.
낮부터 다시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부터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습니다.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영산강도 온통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이 일대에는 담양군이 무려 43억 원을 들여 만든 수질 정화 습지 시설이 있는데요.
비가 올 때마다 물에 잠겨 있으나 마나 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랩니다.
이렇게 강 둔치에 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설을 만들었는지, 전형적인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전남 구례 성삼재 500mm, 담양 봉산 420mm, 광주는 300mm 가까이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보성과 순천 등에서는 한 시간에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최근 3주 동안 광주·전남에 내린 비는 평균 500mm가 넘습니다.
이미 평년 장마 때 강우량을 웃돌고 있는데요,
연일 계속된 비에 광주와 전남에서 300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전남 14개 시·군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가, 3개 시·군에는 홍수주의보가 각각 내려졌습니다.
미리 대피한 전남 지역 주민은 천 백여 명인데, 여전히 9백60여 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토사 유출 위험 지대에 사는 8세대 주민 15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전남에서만 농작물 635ha가 물에 잠겼고, 문화재 4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
앞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 많게는 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정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담양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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