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 전 두 번의 신고 있었다”

2023-07-18 1,368



■ 방송 : 채널A 집중호우 특집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오늘도 네 분과 함께 7월 18일 화요일 순서 문을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들 오세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상황부터 조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전 11시 기준입니다. 사망자 41명, 그리고 실종자 숫자는 9명, 부상자 35명 이렇게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41명 가운데 14명은 조금 전에 우리가 연결했던 오송 지하차도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오송 지하차도에서 열네 분이 지금 돌아가셨는데요. 이것이 조금 대응이나 이런 것이 너무 부실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난 15일 토요일 오전이었죠. 그때 7시 4분경에 112에 신고가 접수됩니다. ‘오송읍 주민들 대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112에 첫 신고가 접수가 되고.

그리고 오전 7시 58분에 112에 신고했던 같은 분이 또다시 112에 전화를 걸어서 그때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죠. ‘궁평 지하차도를 조금 통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그 참사가 빚어진 곳이 궁평 2지하차도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상 ‘궁평 2지하차도 차량들 못 들어가게 통제해야 할 것 같아요.’ 이런 112에 신고가 접수됩니다. 그런데 별다른 경찰의 조치는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8시 40분에 궁평 2지하차도에 물이 막 들이쳤고 결국 거기에서 안타까운 사망자 열네 분이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저렇게 112에 두 차례 신고가 되었는데 경찰이 한번 나가본 모양이에요.

그런데 어디를 나갔냐면 2지하차도로 간 것이 아니고 1지하차도로 경찰이 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2지하차도로 가야 하는데. 도대체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이런 비판,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또 하나, 이 그래픽 한번 보세요. 경찰이 그러면 그 참사가 빚어진 궁평 2지하차도에 경찰이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1분이었답니다. 그렇죠? 8시 40분에 이미 물이 막 들어차기 시작했고. 그러니까 첫 신고는 7시 4분에 있었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첫 신고가 나온 지 거의 2시간 정도 만에 경찰은 궁평 2지하차도에 도착한 것이죠. 이미 그때는 침수가 다 돼서 그런지 거의 20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글쎄요. 김종혁 위원장님, 이것을 보면 참 글쎄요.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아니 그런데 비슷한 사고가 자꾸 발생을 하잖아요. 지난번 이태원 참사 때도, 그때도 이제 주민들이 그 참석자들이 계속 경찰에다 신고를 하고 구청에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까? ‘사람 너무 많아서 위험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후에 조치가 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들이 내려졌고 그래서 그런 참사가 빚어졌는데. 이번 것도 보면 너무나 유사해요. 그러니까 지금 신고를 했잖아요. ‘이것 위험합니다. 이것 제방이 붕괴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차도도 막아야 합니다.’ 구체적인 지시, 그런 신고까지 다 들어갔는데 아니 경찰은 어떻게 그 강으로부터 500m 밑, 미호천교에서부터 500m 떨어진 궁평 제2지하차도로 안 가고. (1지하차도로.) 1.2km가 떨어진 제1지하차도로 갔는지 그것도 이해가 잘 안되고요. 경찰이 그 지역을 그렇게 숙지를 못 하고 있나? 그것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통제가 안 되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그 사고가 난 날 15일, 토요일이잖아요. 제가 지역이 있는 고양시청 상황실에, 재난상황실에 가봤거든요? (그러셨군요.) 그랬더니 그때 당시에 이미 공무원들이 다 나와서 그 모니터를 보면서 상황 대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몰랐는데 시청의 모니터 상황실에 가보니까 고양시에 있는 전 지역이 다 모니터가 되면서 이 지하도마다 다 설치되어 있고, 그다음에 그 수위가 어떻게 올라가고 있는지가 다 숫자로 계속 표시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러니까 만약에 물이 조금이라도 흐르기 시작하면 바로 경찰에 연락을 해서 그것을 막도록 요구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보면 저 궁평 제1지하차도, 제2지하차도에도 분명히 거기 그 CCTV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그쪽 그 통제를 하라고 이미 이야기를 했었다면서요, 76곳인가에 대해서. 그런데 왜 이렇게 조치가 안 취해졌는지 정말 너무 미스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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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