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홍수주의보'…경남에 최대 200㎜ 비 예고
[앵커]
다음은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며칠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 하류에도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저는 낙동강 하류 지점인 밀양 삼랑진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조금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제 뒤를 보시면 며칠째 내린 비에 불어난 강물이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낙동강 상류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 여파가 중하류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현재 이곳의 수위는 보시는 것처럼 5m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낮아졌지만, 오늘 경남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홍수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낙동강 상류인 안동댐은 초당 380톤, 임하댐에서는 190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또, 진주 남강댐은 현재 남강 본류 방향으로 초당 약 300톤, 사천 가화천 방향으로 초당 700톤 가까운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물폭탄이 쏟아진다면 수위는 언제든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경남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경남지역에는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에서는 많게는 3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비상2단계 근무 체제를 유지한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비로 경남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산사태나 농경지 침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삼랑진교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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