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양상인 이번 장마 뒤엔 폭염과 강한 태풍이 전망됩니다.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번 엘니뇨는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2029년까지 4천조 원에 육박하는 경제적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 북부에는 폭우, 미국과 유럽 등지는 이상고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3년에서 7년 정도 주기로 발생하지만 지구 온난화 가속화와 더불어 발생한 이번 엘니뇨는 시작부터 남다른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함유근 /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과거 3년간 라니냐가 지속이 되면서 해수 내부에 굉장히 많은 열이 축적돼 있다가 지금 그게 폭발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엘니뇨가 약한 엘니뇨 보다는 강한 엘니뇨가 올 가능성이 많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하고 있고요.]
[톰 디 리베르토 / 미 국립해양대기청( NOAA) 기후 과학자 : 지구가 2016년 가장 더웠는데, 엘니뇨의 영향으로 계속 더워져서 2024년 새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엘니뇨가 발생하면 미국 북동부에서는 겨울 가뭄이, 남서부에서는 홍수가,
동남아와 호주는 가뭄이, 중남미의 경우 북부와 남부는 홍수, 중부는 가뭄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 가뭄, 이상고온은 농산물은 물론 석유와 천연가스, 비철금속 등 물이 필요한 자원 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모기 등 해충이 옮기는 질병과 수인성 전염병 등 사람도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은 이번 엘니뇨가 2029년까지 세계 경제에 3조 달러, 우리 돈 4천조 원에 육박하는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엘니뇨가 피해 발생지에 5년 이상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끈질긴 흔적'을 남기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직접적 피해와 함께 높은 대외 의존도에 따른 영향이 우려됩니다.
[유종민 /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전반적인 농산물 물가 수준이 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 인플레 상승과 전력 가격 상승과 더불어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기상 변수는 예측이 불가능해 대응이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며 이번 엘니뇨가 내년까지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 (중략)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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