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원 곳곳 개별파업 진행 중…진료 차질 계속
[앵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진행됐죠.
전국에서 4만5천여명이 참여하면서 진료 차질이 빚어졌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병원별로 교섭이 끝나지 않으면서 여전히 파업중인 건데요.
진료 차질은 없는 걸까요.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내세우며 이틀간 진행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정부를 향해 7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는데, 개별 병원들에서는 여전히 교섭이 끝나지 않으면서 파업이 진행중입니다.
환자 1,500명의 퇴원 및 전원조치가 있었던 부산대병원에서는 진료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금 10.7% 인상에 비정규직 500여 명의 직접 고용이 요구조건인데, 병원측이 임금협상 우선 원칙을 내세우고 있어 조합원 2,500명은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력 부족 문제의 해결 없이는 환자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에 노동조합에서는 지금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립대병원에서는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고려대의료원도 복귀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
고대안암병원과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노조원 1,000명이 임금인상과 인력충원 등에 합의하지 못하고 재택파업을 벌였습니다.
경기에서는 아주대의료원과 서울대학교 병원이 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도 파업중, 광주에서는 조선대병원, 강원에서는 영월의료원도 노조원들이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국립암센터 역시 임금문제로 파업중이지만 진료와 수술 일정 등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업 여파는 고스란히 의료 공백으로 이어져, 장기화될수록 환자들의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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