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안전 장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지뢰 제거를 위한 물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장비가 지원될지 관심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
두 정상은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 등 세 분야를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난해 방탄복, 헬멧과 같은 군수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이 가운데 지뢰 탐지기와 제거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수요가 절박한 만큼 관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어떤 물자를 추가로 보낼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구체적인 지원사항은 앞으로 조금 더, 추가적인 지원은 조금 더 논의가 돼야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원될 물자는 우크라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에 방점이 찍힌 장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 군은 전차에 지뢰제거 쟁기와 굴착 팔을 장착하고, 대전차지뢰를 밟아도 끄떡없는 장애물개척전차, K600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 지뢰 탐지용 무인수색차량 등이 보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K600의 경우 우리 군에 보급된 지도 3년이 채 안 돼 우크라 군이 제대로 운용할지 미지수입니다.
이 때문에 공병여단에서 지뢰 제거 작업에 쓰이는 군용 굴착기 등이 보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식량류와 피복, 방탄복, 천막 등 일반물자와 방독면, 의무장비 등을 지원했습니다.
이달 초에는 비금속 지뢰도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방호복을 지원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임성재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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