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일거수일투족 모른다”…조국 측 입시 공모 혐의 부인

2023-07-17 301



■ 방송 : 채널A 집중호우 특집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설주완 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입장문만 읽은 조국 전 장관이네요. ‘자식들이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 아비로서 가슴이 아프지만 결정을 존중한다.’ 이 말 어떻게 조금 들으셨습니까?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사실 오늘 항소심 첫 재판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고. 특히나 이제 최근에 조민 씨가 소송 취하를 하고, 또 아들도 이 학위를 반납한다고 밝혀서 ‘반성하는 자세인가?’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 조민 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정말 기소유예 정도로 정말 관대하게 처분을 하려면 일단 공범인 조국 씨의, 조국 전 장관의 입장이 제일 중요한 전제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지금 1심에서 2년형의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자기는 죄가 없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조국 전 장관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조민 씨의 저 소송 취하가 진정한 반성의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딸과 지금 아버지가 약간 부딪치는 느낌이 있는 것이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오늘 표현이 제가 볼 때는 저 아까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입장문에 그런 표현이 나오네요? ‘문제 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포기했다.’ ‘문제 된 서류와 연결된.’ 굉장히 매끄럽지 못한 단어 아닙니까? 그러니까 문제 된 서류와 연결된 것은 무엇이냐 하면 이 가짜 표창장이라든지 인턴십 허위 증명서라든지 이 부분을 그렇게 표현 안 하고 ‘문제 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것은 무엇이냐면 아직도 자기는 억울하다. ‘나는 죄가 없다. 가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다 보니까 이렇게 조금 애매한 표현이 나온 것 같아요.

(잠시만요. 그 표현이 조금 눈에 들어와서. 그러니까 저기 지금 자막에 나온 것처럼 ‘문제 된 학위를 모두 포기했다.’ 검찰과 법원은 대략 문제가 100이라면 본인이 생각할 때, 조 전 장관이 생각할 때 20 정도가 문제니까 20 정도의 문제 된 학위를 포기했다. 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저 ‘문제 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라고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문제 된 서류라고 하면 저것을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논란거리가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 것이죠. 자신은 객관적 입장, 제3자 입장에서 설명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조국 전 장관의 오늘 태도는 조민 씨의 입장을 자기가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재판에 임하는 태도. 여전히 나는 억울하고 그래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길은 열어놓고 있겠다고 하는 자기의 본래 입장들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어정쩡한 태도여서 저런 이상한 말이 튀어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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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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