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침수 차량 1천 대 육박…충청이 최다
[앵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올여름 차량 침수 피해가 벌써 약 1,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강한 비가 내렸던 충청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요.
보험사는 비상 대응팀을 꾸렸고, 당국도 신속한 금융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들어찬 빗물로 바퀴가 안 보일 정도로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뒤늦게 물속에서 끌어내 봐도 부속마다 물이 들어찬 차량은 사실상 정상 운행하기가 힘듭니다.
올여름 이와 같은 자동차보험 차량 침수 피해 신고 건수는 벌써 1,000건에 가깝습니다.
추정 손해액도 약 90억원에 달합니다.
올해는 특히 호우가 집중된 충청 지역의 침수 피해가 2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손해액도 컸습니다.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경북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문제는 장마철 빗줄기가 거세지고, 비가 내리는 기간도 늘어나면서 침수 사고 건수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간 침수 사고는 3만4,334건, 특히 지난해는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1만8,266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보험사들은 자체 비상팀 운영에 돌입했고, 피해 지역에 추가 인력과 차량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도 장마철 침수 사고는 특히 취약계층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며 신속한 금융지원을 강조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보험금 지급은 물론이고, 재건을 위한 여러 가지 금융지원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지금 검토해 보고자…"
침수가 예상되는 곳은 우회하고, 물이 급격히 불어난 구간은 저속으로 주행하는 등 장마철 운전법과 행동 요령을 숙지한다면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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