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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유럽 순방 일정 마치고 새벽 5시 반쯤 귀국
비서관 소집해 폭우 피해 점검…중대본 회의 주재
尹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 총동원"
尹 "위험지역 제대로 관리 안 돼 인명 피해 키워"
尹, 정례 일정 모두 취소하고 폭우 피해현장 찾아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폭우 관련 대책회의를 잇달아 주재하고 피해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서 복구와 피해 지원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박 8일 동안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새벽 5시 반쯤 귀국했습니다.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서관을 전원 소집해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어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과 경찰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명피해는 위험지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진입 통제와 선제적 대피를 거듭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기후 변화의 상황을 이제 우리가 늘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를 해야지,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합니다. 정말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 등 정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헬기를 타고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을 찾았습니다.
피해 상황과 인명 구조 등에 관한 브리핑을 들은 뒤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몇백 톤짜리 바위가 막 산에서 굴러 내려올 정도로 이런 것은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봐서요. 얼마나 놀라셨겠습니까? 조금만 참고 계십시오. 식사 좀 잘하시고요.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리고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윤 대통령은 구조·복구 작업에 나선 군과 소방, 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특히 수색대 대장에게는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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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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