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진 장맛비로 주말 이틀 내내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겨우 일반열차 일부 노선 운행이 재개됐는데, 이미 앞서 열차 지연이 상당히 누적됐고, 안전 사고 우려로 서행하고 있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역입니다.
현재 서울역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역은 새벽부터 혼잡한 상탭니다.
역사에는 계속 열차가 연착됐다는 방송이 이어지고 있고요,
승객들도 전광판 앞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백채원 / 서울 청파동 : 원래 대전역에 가는 KTX 예매했는데 비가 많이 왔다고 해서 어젠가 엊그젠가 취소됐어요. 인터넷 플랫폼 들어가서 뉴스 기사 계속 확인해 보고, 기차표 새로 예매한 건 취소 안 됐는지 계속 확인해봤어요.]
오늘 운행이 재개되는 일반열차 노선은 경부선과 전라선, 대구선, 경전선인데요,
경부선은 서울에서 대전, 그리고 대전에서 부산, 전라선은 익산부터 여수 엑스포 등 전체가 아닌 일부 구간에 한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또, 평소보다 열차 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원래 해당 노선에서 운행되는 168편 가운데 15% 정도만 운행 중인 건데요,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여전히 승객 불편이 큰 상황입니다.
다행인 건 지난주 금요일 밤 발생한 경부선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 복구가 예상보다는 일찍 마무리됐다는 겁니다.
당시 폭우에 밀려 들어온 토사가 선로를 덮치며 열차가 탈선했는데요,
코레일이 즉각 복구에 나섰지만, 이미 유입된 토사량도 많았던 데다가 비가 계속 내리며 흙더미가 계속 흘러들어와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만, 코레일은 기반시설이 안정될 때까지는 해당 구간에서 한 개 차선으로만 상행과 하행 모두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중앙선과 장항선, 호남선, 태백선, 경북선 등은 계속 운행 중단을 이어갑니다.
특히 영동선과 충북선은 해당 지역에 내린 큰 비로 노반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심각해 앞으로 한 두 달간 운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속열차는 어제와 같이 수원과 서대전을 다니는 KTX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정상 운행됩니다.
다만, 그동안 이미 폭우로 기반시설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평소보다 속도를 늦춰야 하는 만큼, 어느 정도 지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코레일은 ...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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